Max U(C1, C2) = u(C1) + {1/(1+p)}u(C2)
s.t C1 + C2/(1+r) = (Y1-T1) + (Y2-T2)/(1+r) + (1+r)A0 = W
이 모형에서 T1이나 T2가 감소하는 경우 예산선이 바깥쪽으로 평행이동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Y = C(Y-T) + I(r) + G 이니까
T가 감소하면 C가 증가하니까 r도 증가할 것 같거든요..
이 모형에서는 재화의 균형식은 배제하고 생각해야 하는 건가요?
결론적으로, 2기간 효용극대화 모형에서 T가 변화하면
예산제약식의 절편만 변화하는 것인지, 아니면 기울기도 같이 변화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모형은 현실을 단순화하여 표현한 것. 그러므로
1. 하나의 경제현상에 대한 설명에 사용될 수 있는 모형은 보통 하나 이상임. 그리고 단순화의 정도에 따라 모형은 여럿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보통.
각 모형은 당연히 모형으로서의 기본을 갖추고 있어야 함. "A model has to be well-defined." 그 중 기본은 내생변수와 외생변수의 구분이며, 모형을 통하여 내생변수의 값이 정해져야 함.
2. 모형은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음. 예컨데, 정태모형(static model)과 동태모형(dynamic model), 구조모형(structural model)과 축약형모형(reduced form model), 그리고 일반균형모형(general equilibrium model)과 부분균형모형(partial equilibrium model) 등... 이 가운데 마지막에 언급된 분류가 현재의 의문에 대한 답을 이해하는데 필요.
일반균형모형은 경제전체의 균형을 묘사하는 모형, 이와 달리 부분균형모형은 일부분만의 균형을 표현한 모형임.
3. 내생변수와 외생변수의 구분은 모형에 의존함. 즉 한 모형에서 내생변수이던 것이 다른 모형에서는 외생변수일 수 있음.
4. 질문에 올린 모형은 소비자 선택만을 취급하는 부분균형모형이며 내생변수는 C1, C2 (그리고 C1, C2를 통해 결정되는 A1, A2) 이며 적어준 모형에서 기타의 변수들은 외생변수임. 모형의 취급에 있어서 어떤 외생변수의 변화는 다른 외생변수의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는다고 두고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임. (외생변수의 변화가 다른 외생변수의 변화를 초래한다면, 그 부분이 모형의 일부로 표현된 확장된 모형을 가지고 분석하여야 함. 그 경우 영향을 받는 외생변수는 내생변수로 변하게 될 것임.)
5. 그러므로 답은 '예산제약식의 절편만이 변한다'임.
(포로로는 일반균형의 시각에서 모형을 들여다 보았기에 그러한 의문이 생긴 것임. 경우에 따라서는 위와 같은 단순한 모형이 일반균형을 나타내는 경우가 될 수도 있을 것임. 다만 그 경우 'RC economy'와 같은 상황의 묘사가 있고, 위에 적은 모형이 그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야 함.)
제한된 공간에 글로 적어 의사소통을 하면 모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음. 그런 부분이 있으면 다시 질문.